회항 84건 중 30건 차지... "20년 넘은 항공기도 6대"강석호 의원 "치밀한 '관리-감독' 체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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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2010∼2014년) 국적항공사 중 안전문제로 회항한 사례가 가장 많은 항공사로 아시아나항공이 뽑혔다.

    19일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문제로 인한 여객기·화물기 회항 건수는 총 84건으로 2010년 17건, 2011년 11건, 2012년 19건, 2013년 12건, 2014년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30건, 대한항공이 28건, 제주항공 12건, 에어부산·이스타항공 각 5건, 진에어 2건, 티웨이항공·에어인천(화물전용) 각 1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10건의 회항사례가 있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6건, 대한항공 3건, 티웨이항공 1건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회항사례는 스위치·부품·엔진 교환 등의 조치로 해결됐지만, 국적 항공사 여객기·화물기의 평균기령이 해외 항공사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4대,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2대와 화물기 6대, 에어인천의 화물기 2대 등 총 14대가 제작일자로부터 20년을 초과했다.

    항공기는 주기적인 부품교환, 정비가 의무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해진 사용 연한이 없다. 그러나 노후화된 항공기에 대한 국민의 안전 우려를 고려해 20년이 넘은 항공기는 조기 퇴출하기로 지난 5월 8개 국적항공사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석호 의원은 "항공기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보다 치밀한 관리·감독체계를 마련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