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물로 나왔던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린다. 하나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이 건물은 지난 4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전일 코람코자산신탁을 하나대투증권 빌딩의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을 임차해 쓰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은 매각 이후에도 사옥을 옮기지 않고 코람코자산신탁과 임대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자산운용은 2010년 2870억원을 주고 이 빌딩을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으로 5년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신탁 외에 10여곳의 인수 후보자들이 경쟁을 벌였던 만큼 입지조건이 좋은 매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물 매각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하나대투증권은 빌딩 임차인으로 계약을 맺고 해당건물을 계속해서 본사로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