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만 위원장과 간담…노사정 대화 재개 위한 노동계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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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았다. 최근 중소기업계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설명하고,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국노총은 18일 정책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노사정 대화 재개에 대해 논의하려 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회의장 점거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한국노총을 방문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김동만 위원장 등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택 회장은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확대 등 3대 현안의 불확실성이 조속히 제거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우려된다"며 "노사가 하나돼 상생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동만 위원장은 "일자리의 88%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에 대해 공감한다"며 "노사가 하나돼 경제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은 향후 소통의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원·하청간 불합리한 관계개선, 대-중소기업 성과공유,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등 중소기업 현안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