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다음달 1일부터 최대 1000원이 내려간다ⓒ제공=국토교통부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다음달 1일부터 최대 1000원이 내려간다ⓒ제공=국토교통부

     

    9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최대 1000원 인하된다.

    편도·소형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영업소별로 300원∼1000원씩 내린다. 중형차의 통행료는 1만 3000원에서 1만 1300원으로 1700원, 대형차는 1만 6800원에서 1만 4600원으로 2200원 내린다.

    적용시점은 다음달 1일 00시부터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2000년 11월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을 때 매겨지는 요금보다 2.62배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한 통행료 인하를 민자법인과 협의하여 왔으며, 자금재조달을 통하여 통행료를 내리기로 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최근 자본금 1438억원을 감자, 이를 이율 4% 중반의 선순위 차입금으로 빌렸다. 1438억원을 자본금으로 두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것보다 4%대의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며 이를 근거로 이번에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통행료 인하를 통하여 앞으로 15년간(‘15∼’30)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9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