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6구역, GS건설·SK건설 컨소 시공신노량시장 주상복합, 노량진 복합리조트 개발 등 호재
  • ▲ 노량진 재개발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노량진 재개발지역 위치도.ⓒ동작구청
    ▲ 노량진 재개발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노량진 재개발지역 위치도.ⓒ동작구청


    '개발 무풍(無風)지대'로 불렸던 노량진 부동산시장에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2·6구역 재개발, 노량진 수산시장 복합리조트 건설 등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은 지하철 1·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종로, 강남, 여의도 등을 10~20분 안팎에 오갈 수 있다. 하지만 고시원·원룸 등이 밀집돼 있어 주민 합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탓에 개발이 지지부진 했다.

    이러한 노량진에 최근 10여년만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서는 등 개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 노량진 2구역과 6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른 구역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됐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나는 등 재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한화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2구역(421가구 공급 예정)은 현재 시공사를 물색하고 있다.

    1283가구를 공급하는 6구역은 지난해 12월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재개발 시공사로 결정됐다. 컨소시엄은 대지면적 7만3892㎡에 지하4층 지상28층, 13개 동, 총 128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량진 4구역, 7구역, 8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1구역, 3구역, 5구역은 추진위원회승인까지 진행됐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고시원이나 원룸 등이 많다 보니 주민들 간 의견 조정 때문에 재개발이 늦어졌다"며 "현재 총 8개 구역 모두 중단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 지난 4월 동작구청은 노량진동 307-9번지 일대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사진은 신노량진시장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 조감도.ⓒ동작구청
    ▲ 지난 4월 동작구청은 노량진동 307-9번지 일대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사진은 신노량진시장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 조감도.ⓒ동작구청


    재개발 사업 외에도 개발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동작구청은 지난 4월 노량진동 307-9번지 일대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신노량진시장은 개설된 지 50년 이상이 지나 개발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개설된 지 50년이 넘은 7325㎡의 노량진 재래시장이 공동주택 12가구를 포함한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전제선 도시재생과장은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이 이뤄지면 노량진 재개발과 함께 이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수협중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부지로 52층 규모의 체험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복합리조트 조감도.ⓒ수협
    ▲ 수협중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부지로 52층 규모의 체험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복합리조트 조감도.ⓒ수협


    수협중앙회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52층 규모의 체험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오는 10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끝나면 기존 시장부지 4만8233㎡를 활용해 호텔, 컨벤션, 해양수산 테마파크, 카지노, 면세점 등을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2011년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18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가장 매력적인 명소' 중 하나다. 수협은 여기에 복합리조트까지 더해 관광객들이 수산문화를 즐기면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관광지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 ▲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바로 옆에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가 들어선다. 사진은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 조감도.ⓒ메가스터디타워
    ▲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바로 옆에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가 들어선다. 사진은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 조감도.ⓒ메가스터디타워

      
    오는 28일에는 연면적 4만7575.98㎡, 지하 7층 지상 20층, 1개 동, 전용 16~32㎡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전용 19~41㎡ 오피스텔 245실로 구성된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가 분양에 들어간다.  

    메가스터디타워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상가, 2층은 동작구청 부속지원센터, 3층부터 7층까지는 메가스터디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8층부터 20층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노량진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데도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라며 "학생, 직장인 등 많은 수요자들이 홍보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