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완공 예정, 추후 1만명 수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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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설명회.ⓒ뉴데일리경제
    ▲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설명회.ⓒ뉴데일리경제


    "오송역은 경부·호남 KTX유일 분기역으로 국내 교통, 산업의 핵심 길목이다. 역세권 개발의 한 획을 긋는 사업으로 미래형 개발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송정화 오송역세권지구개발사업 추진위원장>

    지난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40분. KTX 유일한 분기역인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역을 나오자 개발계획 고시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아직까지 전형적인 시골 모습으로 저층 빌라와 논밭이 주를 이룬 이곳은 추후 1만명이 새롭게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 ▲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뉴데일리경제
    ▲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뉴데일리경제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일원 약 71만3564㎡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로 계획 승인됐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이곳은 2011년 12월 충북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토지주들이 환지 방식으로 개발을 재추진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결국 지난 7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 구도가 확정됐다.

    이명범 신영 상무는 "오성역은 KTX을 끼고 있어 우수한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청주 공항이 활성화가 보완 된다면 경쟁력을 갖춘 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경부∙호남 KTX 유일 분기역이자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 세종시의 관문이다. 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 완료에 따라 서울역까지 40분대, 광주까지 50분대, 부산까지 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코레일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이용객수 1일 약 2만6000명, 연간 950만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역세권개발지구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 바이오밸리인 오송 제1, 제2생명과학단지와 맞닿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송역 북측에 자리잡고 있는 제1생명과학단지는 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 등 6개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60개 바이오기업도 입주해 있다. 서쪽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도 328만3844㎡ 면적, 1만1618가구, 계획인구 3만208명으로 2016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 ▲ 오송역세권지구 조감도.ⓒ피데스개발
    ▲ 오송역세권지구 조감도.ⓒ피데스개발


    박승훈 피데스개발 실장은 "오송역세권 개발은 국내 행정, 교통, 산업의 길목 개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1∼2시간 내 광역 이동을 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공간으로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송역세권개발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조합 설립을 계획 중이다. 이후 실시계획인가, 환지계획인가, 착공 등의 순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간 효율 극대화 고밀도 공간 배치 △정주가치와 이동가치의 컨버전스 △지역 커뮤니티·배후 도시와의 기능적 융합 △미래 도시 트렌드 변화 대응 등 4대 개발 방향도 밝혔다.

    송정화 추진위원장은 "사업 성공을 위해 전국의 대표적인 모범 조합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