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곳 최종선정
  • ▲ 부산 북항 카지노리조 ⓒ제공=부산시
    ▲ 부산 북항 카지노리조 ⓒ제공=부산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후보지가 9곳으로 압축됐다.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인천 영종도와 송도 등 6곳, 부산 북항재개발 부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전남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부터 넉달간 총 34개 제안서를 접수받아 사업 타당성과 사업자 역량 등을 평가한 결과 9곳을 선정했다며 11월 27일까지 후보 지역에 대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계획 공모(RFP)'를 통해 연내 2곳 내외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1000실 이상을 갖춘 5성급 고급 호텔, 문화예술 시설 등이 포함된다. 사업자는 토지매입비용을 제외하고 최소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투자비 가운데 5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의무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서는 사행성 논란을 의식해 카지노 영업장 규모를 건축 연면적의 5% 이내, 1만5000제곱미터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앞서 문체부가 6월 30일까지 진행한 사전 심사 절차인 '복합리조트 개발 콘셉트 제안 요청(RFC)'에는 9개 지자체에 대해 34개 업체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미국의 모히건 선 등 16개 업체가 영종도 송도 무의도 등에 신청했다. 부산 북항재개발 부지에는 롯데와 싱가포르의 겐팅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했으며, 진해에는 중국 실버선그룹 등 3곳, 여수에는 국내 기업 2곳과 외국계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6개 업체가 신청한 서울 강원 경기 경북 충북 지역은 후보 지역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