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전・현직 홍보실장 모임 한국CCO클럽정주영 등 경영노하우 녹인 '한국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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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 해봤어?", "나라가 없으면 삼성도 없다", "우리는 미래를 샀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오직 이 길밖에 없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품질은 기업의 존재 이유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故 최종현 선경그룹(현 SK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 70인의 주옥같은 어록과 일화가 담긴 책이 발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는 10대 그룹 전・현직 홍보실장들의 모임인 '한국CCO(최고소통책임자)클럽'과 손잡고 광복 70년을 기념해 '한국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반도체부터 철강, 조선, 석유화학, 섬유, 전자, 건설, 생활용품, 의약, 운송,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까지 인류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들의 비즈니스에 대한 철학과 시대정신, 소중한 교훈들이 담겨 있다.

     

    지난 70년 지구상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던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은 나라발전과 기업발전을 동일선상에 놓았다. 이병철 회장이 "나라가 없으면 삼성도 필요 없다"고 말한 까닭이기도 하다.

     

    "그게 되겠어?"라는 힐난과 조소에 정주영 회장은 "이봐, 해봤어?"라며 맞부딪혔고, 김우중 회장은 조그마한 성과에 우쭐해져 자만할까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구두끈을 졸라맸다. 직원들을 한 식구처럼 여겼던 구인회 회장은 '인화'를 강조했고,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고 싶었던 최종현 회장은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듯 인재의 숲을 남겼다.

     

    제1장 '도전과 선택의 지혜', 제2장 '익숙함의 틀을 깨는 지혜', 제3장 '함께 성과를 내는 지혜', 제4장 '요행에 기대지 않는 지혜', 제5장 '초심을 잃지 않는 지혜', 제6장 '창조와 혁신의 지혜', 제7장 '소통과 통합의 지혜' 등 7개의 지혜 카테고리로 구성된 이 책에는 애국·도전·열정·헌신·창조·혁신 등 기업경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경제를 빛낸 70인 기업인들의 상징적인 일화와 어록이 새로운 돌파구를 열망하는 지금 대한민국에 창조와 혁신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CCO클럽은 대기업 전・현직 홍보 책임자들이 기업과 사회가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만든 단체다.

     

    LG그룹 홍보실장을 지낸 정상국 전 한국PR협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권오용(SK), 김문현(현대중공업), 김봉경(현대자동차), 김상영(포스코), 김종도(대우자동차), 김진(두산), 이길주(KT), 장성지(금호아시아나), 장일형(한화) 등이 창립회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