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탄력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31일 박근혜정부가 2013년 취임 이래 이달까지 총 675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현지 정부 예산사정으로 백지화 문턱까지 갔던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NRP) 사업을 정상외교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사업의 규모는 53억불로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한화건설, 현대건설, SK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카타르 Facility-D 발전담수(30억불),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23억불),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합성석유사업(GTL)에 40억불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순방시 체결한 경제분야 MOU를 바탕으로 후속 결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면서 "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정상외교로 체결된 경제분야 MOU 158건 중 94%는 합의내용을 이행중이거나 이행 준비 중"이라 강조했다. 

    지금껏 박근혜정부 지원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는 카자흐스탄의 발하쉬가 삼성물산과 체결한 전력용량구매로 무려 188억불에 달한다.  

    이밖에도 안 수석은 지난해 7월 기초연금을 처음 도입한 지 1년 만에 노인빈곤율과 경제전체 빈곤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초연금 지급으로 노인가구 소득이 증가하면서 경제 전체 소득 분배의 형평성이 대폭 개선돼 노인 빈곤율과 경제 전체 빈곤율을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2분기 가계동향 발표에 따르면 저소득층 소득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소득분배 상태가 2003년 이후 가장 양호하다"면서 "저소득층이 많고 소득 편차가 큰 노년층 소득이 기초연금 시행 이후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노인빈곤율이 전년대비 3.8%p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