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롱섬에 아시아 최초 Nd-BR 연 14만t 규모 준공이어 창저우에 16만t 규모 EPDM도
  • ▲ 지난달 25일 중국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랑세스코리아
    ▲ 지난달 25일 중국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랑세스코리아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최근 싱가포르 주롱섬에 Nd-BR 합성고무 공장과 중국 창저우에 EPDM 공장을 새로 준공하는 등 아시아지역 시장공략 강화에 나섰다.

    2일 랑세스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규공장 증설은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싱가포르 주롱섬에 위치한 Nd-BR 공장은 약 2억 유로(2660억 원)가 투자됐고 연산 1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에 처음 설립한 Nd-BR 공장으로, 2013년 준공된 랑세스 부틸 고무 생산 시설 옆에 위치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d-BR은 최첨단 부타디엔 고무로, 타이어를 중심으로 골프공, 런닝화 및 컨베이어 벨트 등에 적용된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연비 향상에 기여하며 내구성 및 안전성을 높여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 핵심 원료로 꼽힌다.

    랑세스는 이번 싱가포르 공장 준공으로 각 대륙 별로 Nd-BR 생산기지를 갖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타이어 및 다양한 산업의 합성고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 싱가포르 공장 모습.ⓒ랑세스코리아
    ▲ 싱가포르 공장 모습.ⓒ랑세스코리아


    연산 1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창저우의 EPDM 공장은 중국 및 아시아 지역 고객의 니즈에 특화된 10종의 프리미엄 EPDM 고무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2억 3천 5백만 유로(3120억 원)가 투자된 신규 공장은 세계 선두의 EPDM 공급자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해 시장에 밀접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의 방증이기도 하다.

    켈탄(Keltan®) 브랜드로 공급되는 랑세스 EPDM고무는 자동차 도어의 고무씰, 호스, 진동차단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다. 밀도가 낮고 열·산화·화학작용·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창저우 EPDM생산설비에는 랑세스만의 켈탄 ACE공법(Keltan ACE technology)이 적용되어 생산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으며, 촉매효율이 높아 기존 제조과정에서 필요했던 촉매추출물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신규 공장은R&D센터와 물류센터를 함께 갖추고 있어 아시아 지역 내 EPDM 공급에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이번 EPDM과 Nd-BR생산시설에 투자는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 고객 및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 고객의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