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동지역에 판견된 시장개척단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 중동지역에 판견된 시장개척단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중동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147만달러(약 17억원)의 현장 계약과 1670만달러(약 198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성과를 중소기업 수출로 이어가고자 중소기업청 지원을 통해 기획된 사업이다. 건설자재, 섬유, 전자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 13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197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유명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에 직수출을 하는 섬유원단 제조업체인 A사 관계자는 "일반 아바야(이슬람 전통의상 히잡의 종류) 제품에 기능성과 컬러 재현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한 이후 자체적으로 중동시장 진출을 타진해 오던 중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현지업체와 3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동지역의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고급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콘택트렌즈를 중국ㆍ인도에 수출하고 있는 성대용 에스피엔아이 실장도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업체와 처음으로 16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성과가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중동시장개척단은 당초 6월 초 파견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파견된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참가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파견을 통해 거둔 성과가 메르스로 얼어붙은 중동 수출시장 진출의 새로운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