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홈쇼핑-온라인' 확대…오프라인 매장 '강남 지인스퀘어' 열어한화L&C DIY 온라인 판매 주력…KCC, 서초본점에 고객 체험공간 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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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LG하우시스, 한화L&C 등 건자재 업체들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홈쇼핑 진출, 온라인 판매 및 오프라인 매장 확장 등 관련 상품 판매 채널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파트 분양 호조세와 리모델링에 따른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지인 창호'가 최근 GS 홈쇼핑 방송 3회 만에 누적주문 5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지난 7월14일 70분 방송에 3445건, 193억원의 주문 신기록을 달성한 이후 지난달 12일과 30일에도 각각 150억원과 162억원의 주문을 올렸다.

    이는 GS홈쇼핑 상품 중 최단 방송에 누적 5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일 뿐 아니라 홈쇼핑 인테리어 부문에서도 최단 방송, 최다 주문 기록이다. 특히 이번 기록이 인테리어 시공 비수기인 7~8월에 달성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인 창호의 홈쇼핑 돌풍은 소비자들이 시공 상품에 원하는 바를 오랜 시간에 걸쳐 분석하고 개선한 덕분"이라며 "창호제품 판매방송 상담 콜 건수가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 12월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창호판매를 시작한 후 바닥재 제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관련 상품들의 방송횟수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지난해 2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오프라인 매장인 플래그십스토어 '강남 지인스퀘어'를 오픈, 각종 인테리어 자재를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면적 1690㎡ 규모에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테리어 자재를 전시하고 디자인트렌드 공간과 강연 룸 등을 마련해 복합 주거문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지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에도 나서며 최근 인조대리석 판매도 시작했다.

    한화 L&C 역시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한 Viral 마케팅으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L&C는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 시장'에 주목하고 지난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반영한 DIY 바닥재 '쉬:움', 뛰어난 내구성 및 청결성을 갖춘 셀프 인테리어 시트 '보닥타일'을 선보였다.

    'She(그녀) + ium(공간의 라틴어)'의 합성어인 '쉬:움'은 여성 혼자서도 쉽게 공간연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이 쉬운 바닥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대리점을 통한 유통채널보다 G마켓, 11번가 등 오픈 마켓을 기반으로 판매확대에 나섰다. 이후 출시 1년만에 매출이 약 2배로 확대되는 실적을 올렸다.

    셀프 인테리어 시트 '보닥타일' 또한 1년 만에 2.5배의 매출규모가 확대, 자사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 L&C 관계자는 "기존 전형적인 대리점을 통한 판매 유통보다 소비자와의 접점 용이성 및 인테리어 자재 구매 트렌드를 고려한 온라인 구매채널 활용이 주효한것으로 판단돼 GS샵, 11번가, 티몬 등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며 "이 외에도 전문 인테리어 쇼핑몰 채널 확대와 인기 드라마/영화의 PPL시행 등과 같은 Viral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KCC는 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홈씨씨인테리어 전시 판매장을 전국 주요 지역에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있다.

    KCC 서초본점의 경우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가지 패키지 쇼룸을 갖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도 매장에 상주, 현장에서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KCC는 4월 초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창원, 일산 등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고 지역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전국의 주요 지역에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힘으로써 고객들이 패키지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하고 패키지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