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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년간 국내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 중 매도 리포트 비중이 1000건 당 1건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가 김상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 10대 증권사가 발간한 4만9580건의 리포트 중 매도 의견은 단 23건으로 0.1% 미만이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0대 외국계 증권사는 같은 기간 발표한 총 1만8707건의 리포트 가운데, 매수·중립 의견은 1만6872건(90.2%), 매도 의견은 1835건(9.8%)로 대조를 이뤘다.

    김상민 의원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내버려둔다면 개인투자자 이탈, 투자자 신뢰, 국내증권사 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를 중요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는 각 증권사가 리서치보고서를 발표할 때 최근 1년간 회사의 투자의견 비율을 금융투자협회의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조치했지만 매도보고서 발간을 유도하는 데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외국계 증권사는 같은 기간 총 2509건 중 351건(14%)이 매도 의견이었다.

    김상민 의원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내버려둔다면 개인투자자 이탈, 투자자 신뢰, 국내증권사 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를 중요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누적손실 재무제표 미반영 사태에서도 국내증권사들은 앞다퉈 매수 의견을 외쳤다. 각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일몰제로 매수·중립 대비 매도 의견의 발표비율 최소치를 규정 ▲매도 리포트 발표를 자유롭게 할수 있는 건전한 기업-증권사-자산운용사의 관계 정립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공시하고 있는 증권사별 투자의견 비율의 범위·기간확대 ▲종목별 보고서에 해당 종목에 대한 과거 발표의견(매수, 매도, 중립) 내역 첨부 ▲금융당국의 적극적·지속적인 간담회 주최 등을 통한 건전한 문화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