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해킹 및 보안사고 중 가장 많은 사고가 증권사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회사 해킹 및 보안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28건에 달한다.

    3년간 금융회사별 해킹 및 보안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회사에서 보안사고는 안국저축은행, 삼성카드, 미래에셋증권 등 올 상반기에만 5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해킹·보안 사고가 모두 5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한 사고가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아이디와 암호를 대입해 카드정보를 탈취하는 사고도 1건씩 있었다.

    김현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금융정보를 보유한 금융회사에서 해킹과 같은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수습할 수 없을 만큼의 피해가 발생한다"며 "금융사들의 보안강화는 물론 국가차원의 강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