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비·모바일주문 수수료·판매대금 미지급 등 다양한 불공정행위 저질러
  •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인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저질러 약 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8개 업체에 사전협의 없이 5200만원을 전가했다. A업체는 판촉비로 2200만원을 부담하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다른 업체에는  5% 전화 주문 수수료율 보다 4배 높은 20% 모바일 주문을 유도했다. 모 업체에 적용된 모바일주문 수수료율은 30.96%이었다.  

  • ▲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홈앤쇼핑은 설립 취지를 몰각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뉴데일리
    ▲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홈앤쇼핑은 설립 취지를 몰각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뉴데일리


    또 홈앤쇼핑은 판매대금 1600억원을 지연지급하면서 발생한 이자 1000여만원도 미지급했다. 서면계약서 미교부 50건, 판매방송 당일이나 그 이후에 교부한 사례만 294건이었다.

    부좌현 의원은 "중소기업을 위해 설립된 홈앤쇼핑이 그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이러한 불공정행위를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며 "설립 목적에 맞게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위하는 홈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홈앤쇼핑은 2011년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및 소비자 권익 실현을 위해 신설됐다. 2012년부터 는 전국에서 방송되고 있다. 경영이념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경제 균형발전에 기여한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