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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조선기자재 업계 국내 1위인 세진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위상을 드러낸다.

    세진중공업은 15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선언하며 "세진중공업은 이미 초대형 조선기자재인 Deck House와 LPG Tank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진중공업은 16년 업력의 초대형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2014년 5679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23% 성장률을 보여주며 조선 업황 부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킨 바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한 282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각 9%, 5%를 기록했다.

    이처럼 세진중공업이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초대형 조선기자재 생산에 최적화된 생산인프라, 효율적인 공정 및 인력 관리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세진중공업은 업계 최대 규모인 약 22만평 생산부지를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대형 바지선 2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부두를 보유해 약 9분 거리에 위치한 국내 메이저 조선사의 적시납기를 보장하는 등 생산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부지를 정사각형 형태로 구획화해 체계적인 공정 관리 매뉴얼을 구축했다. 40여 생산 외주업체를 통해 수주량 변화에 따른 탄력적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데크하우스는 모든 선종에 반드시 탑재돼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면서 "LPG탱크 작업물량도 2017년 상반기까지 확보하는 등 국내 메이저 조선사에 독과점적 납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최근 LPG 운반선에 들어가는 LPG Tank의 작업물량을 2017년 상반기까지 확보하는 등 국내 메이저 조선사에 독과점적 납품 체계를 구축하며 초대형 조선기자재 업계 내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세진중공업은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적시납기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초대형 조선기자재 기업"이라며 "유가증권 시장으로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현재 220% 수준인 부채비율을 150% 이하로 줄여 재무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투명하고 견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진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5,141,000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7,23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900원~4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원~727억원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은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은 KDB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