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글로벌교육포럼 성황리 개최 '플립 러닝' 창시자 존 버그만 "선생과 학생 간 유대감 강조"
  • ▲ 플립 러닝 창시자 존 버그만이 17일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포럼에 참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교
    ▲ 플립 러닝 창시자 존 버그만이 17일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포럼에 참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교

     

    "ICT융합교육으로 미래를 연다!"

     

    # 인천 심곡초등학교에는 독특한 과학 동아리가 있다. 2013년도부터 동아리 아이들과 선생님은 미래 명함과 무동력 자동차, 눈 결정 등을 자체 제작한 3D프린터를 통해 제작했다. 교사는 만든 3D명함을 가지고 수학 시간에는 '비와 비율'을, 미술 시간에는 '디자인과 생활' 등을 수업한다. 

     

    미래 글로벌 교육의 모습은 ICT와 교육 간의 융합에 있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진보에서 오는 교육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ICT융합교육을 통한 사회 관계 속 지식의 창출과 교류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교문화재단은 17일, '2015 글로벌 교육포럼'을 열고 ICT융합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 및 학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융합교육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다. 

     

    포럼은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모델을 처음 교실에 도입한 존 버그만 최고교육책임자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그는 "플립 러닝의 골자는 관계 (유대감)에 있다"며 교사의 역할은 정보전달이 아니라 교과적 가치를 창출해 내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있다"고 밝혔다.

     

    정보전달의 기능은 유투브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도 충분하다는 것. 특히 그의 발표는 획일화된 대입 위주의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연상케 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실제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 교실 수업의 58%는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기 위한 '전달식 강의'며 36%가 심화학습으로 할애되고 단지 6%만이 실습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더해 학년이 오를수록 '전달식 강의'의 비중이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정보본부장은 "2011년도부터 스마트 교육이 시작됐다. 이미 싱가폴과 영국, 호주 등 각 국가마다 융합교육 정책 브랜드를 가지고 ICT의 기능과 교육과정과의 융합 노력을 이끌고 있다"며 "협력적 학습활동을 통해 정형화된 지식의 문제를 벗어나면, 학생의 참여율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문화재단 여인국 이사장은 "향후 ICT 융합교육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ICT활용 방안이 도출돼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