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자체 개발한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 모두 오픈2020년 해외 매장 3600개, 글로벌 매출 비중 44% 목표정문목 대표 "한국 식문화 브랜드의 세계화 통한 사업보국 기여할 것"

#. 한국을 방문한 모든 여행객이 한국과 인천공항에서 경험한 맛과 멋을 다시 현지에서도 즐기며 전세계인들이 매월 한두번 한국 식문화 브랜드를 즐겨 찾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CJ푸드빌이 한국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교두보로 인천공항에 'K푸드 글로벌 커넥트'를 완성, 이를 발판으로 2020년까지 15개국 진출과 전세계 3600개 해외매장 운영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1, 3층 사업권역에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처음으로 비비고 계절밥상,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익스프레스 등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를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04년 미국 뚜레쥬르 진출을 시작으로 CJ푸드빌은 2010년 비비고 첫 매장을 미국에 열었으며 2012년 빕스와 투썸이 중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지난해 해외사업에서만 1000억 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CJ푸드빌은 국내 외식 업계 중 가장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으로 뻗어나갔으며 총 234개의 해외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그룹에서 제2의 CJ를 건설하기로 한 중국에는 해외 매장의 40%가 넘는 102개의 CJ푸드빌 매장이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뚜레쥬르의 베이커리와 비비고의 한식이 현지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CJ푸드빌 김찬호 해외사업 담당은 "중국은 글로벌 어느곳보다 비비고의 확장속도가 빠른 곳"이라며 "뚜레쥬르가 가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이어 "동남아 쪽도 뚜레쥬르가 반응이 가장 좋으며 베트남에서는 점포수나 품질로도 뚜레쥬르가 다른빵집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비비고가 반응이 좋아 푸드코트 형태로 운영되는 비비고에서는 돌솥비빔밥만 300~350그릇 팔릴 정도"라며 "미국 문화에 맞게 퀵서비스타입 모델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궈놓은 글로벌 사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맥도날드, 스타벅스, 얌(Yum) 등 세계적인 외식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톱10 외식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CJ푸드빌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으로 진출하고 해외 운영 매장 수는 최대 3600개로 15배 이상 개설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44%)으로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에서 대략 1400억 원 정도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손익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해외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4~5년 내에는 손익을 플러스로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인천국제공항에 우리가 직접 개발한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가 문을 열어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전 세계인들이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의 원대한 꿈을 이뤄 한국 외식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해 사업보국(事業報國)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