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국-내외 잇는 글로벌 연결 고리 역할

"'빵'이 중심을 이루던 3층 출국장 외식사업장에 한식이 들어온 건 비비고가 처음이에요."

CJ푸드빌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인천공항 내 CJ 식음사업장은 익숙하지만 어딘가 조금씩 다른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인천공항 1층과 3층 식음사업장은 CJ푸드빌의 관리 하에 12개 자체 매장과 13개 타사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인천공항에는 CJ푸드빌에서 국내에 운영 중인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쁘티첼카페, 뚜레쥬르,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빕스 등이 1층과 3층 곳곳에 존재했다.

특히 CJ푸드빌은 평소에 우리가 경험해오던 외식 브랜드를 공항의 움직임에 맞게 재해석해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빕스는 QSR 시스템으로 신속성을 강조한 익스프레스 매장을 새롭게 개발했고, 해외로 나가기 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빵과 커피가 즐비하던 3층 출국장에 최초로 한식 매장을 입점했다.

또한 CJ푸드빌이 갖고 있던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공항에서 커피와 문화를 동시에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열사 Mnet과 CGV 등과 콜라보레이션해, '투썸플레이스 CGV' '투썸플레이스 Mnet'을 개발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운영되는 '투썸커피'는 공항을 청소하시는 직원 분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셨을 정도로 밤에 불이 켜졌을 때 더 예쁜 매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CJ푸드빌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뚜레쥬르는 공항에서 '뚜레쥬르' '뚜레쥬르카페' '뚜레쥬르 투썸커피' 등 다른 콘셉트로 나뉘어 활약 중이다. 특히 3층에 위치한 뚜레쥬르카페는 "해외서 공항에 있는 모델을 그대로 가져가고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현재 인천공항은 외국인 이용객 비율이 36%, 지난 해 4500만명의 여객수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CJ푸드빌에게 인천공항 입점의 의미는 매우 크다.

    국내-공항-해외로 이어지는 '글로벌 진출 연결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CJ푸드빌 권혁찬 컨세션 사업본부장은 "한국 식문화를 세계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사명감으로 인천공항 5개 사업권자에서 가장먼저 점포출점을 완료, 국내 공항 해외로 이어지는 글로벌진출 연결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토종브랜드를 만들어서 고객 만족시키고 사업성 높이는것이 매우 힘들지만, 매장을 공항에 맞게 계속 바꿔가면서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인천공항이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공항 시설만이 아닌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돼야 한다"면서 "CJ푸드빌은 인천공항 식음료사업 통해 글로벌 사업 진출의 교두보이자 상징성 있는 글로벌 창구로 구축해서 궁극적으로 한국식문화 브랜드의 세계화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