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D 글로벌 서밋'서 V낸드 기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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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만 1300만개 이상의 V낸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별 혼용해 쓰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브랜드를 'V낸드 SSD'로 통일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용량별 19개 모델)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V낸드는 기존에 평면으로 배열하던 데이터 저장용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에 따라 좁아진 상면공간 문제를 해결한다.
평면보다 수직 구조가 속도와 내구성, 생산성은 높고 전략소모량은 적다. 아울러 셀을 더 많이 쌓아 올릴수록 고용량 제품 구현이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모든 SSD 제품을 V낸드로 만들 예정이다. 올해 중 1300만개 이상의 브랜드화 된 V낸드를 양산하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V낸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V낸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용어를 'V낸드 SSD'로 통일하는 등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이달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커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SSD 시장에서 4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차세대 저장장치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뛰어난 안정성과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 같은 감정을 앞세워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탑 PC와 게임시장까지도 집어삼킬 기세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SSD를 구성하는 D램과 낸드, 컨트롤러 반도체 등 3개 부문 모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언수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속도와 탁월한 절전효과, 긴 사용 연한 등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