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 2025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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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내용과 무관.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을 발표하며 제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산업수요 확대, 대외개방,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KOTRA, 사장·김재홍)는 30일 발간한 '중국 제조 2025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제조 2025'는 향후 10년간 △혁신능력 제고 △품질 제고 △제조업-정보화 결합 △녹색성장 등 4대 과제를 시행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정책이다. 이에 중국은 차세대 정보기술 및 항공우주 등 10대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경제 전반에 걸쳐 대외개방을 확대해 외자 유치 및 해외 투자진출을 활성화하고 있다.

     

    10대 육성 산업은 △차세대 정보기술 산업 △고급 디지털선반 및 기계로봇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생물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계 △항공우주장비 △농기계 및 장비 △해양공정장비 및 고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전력장비 등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정한 10대 산업은 우리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산업과 지능형 로봇과 스마트바이오생산시스템 등 12개 업종에서 중복되는 만큼, 이를 통해 향후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제고되면 우리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비하면서 3대 시장 기회를 활용하는 중장기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국내 기업들은 ICT산업을 포함해 중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기로 한 10대 산업 분야의 수요 확대에 주목해 시장 진출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정책의 핵심이 정보화를 통한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ICT 분야 소프트웨어와 장비 분야에서 폭발적인 산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에 따른 환경 변화를 활용해 중국 기업과의 제휴와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 중국의 시장 개방 수준이 높아지면, 그동안 각종 진입장벽과 비관세장벽 등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며 현지 진출 및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활용한다면 국내 기업의 투자유치도 한 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연내 발효 예정인 한중 FTA와 연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FTA 경제협력 조항에 포함된 17개 산업 분야가 이번 정책 대상에도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중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대비해 이 정책이 가져오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