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9년 1000억 규모로 확대
  • ▲ 창조관광펀드 1호가 탄생했다. IT기반 등의 관광벤처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뉴데일리 DB
    ▲ 창조관광펀드 1호가 탄생했다. IT기반 등의 관광벤처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뉴데일리 DB


    투자자들은 대개 관광산업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국내외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도 한류관광 붐을 확산시키기 위해 업계에서는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메르스와 춤추는 환율은 여전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창조관광펀드를 조성해 선도적인 관광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자금조달시장의 현실은 늘 팍팍하다. 이런 관광벤처업계에 모처럼 낭보가 전해졌다.

    벤처캐피탈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창조관광펀드 결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30일 약정 총액 220억 규모의 '에스 제이-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이하, 창조관광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첫 창조관광펀드는 정부가 간접투자하는 모태펀드 130억원(59.09%)과 산업은행 30억원(13.64%) 등으로 구성됐다.

    펀드는 관광 분야에 60% 이상 투자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창조관광기업에 투입한다. 창조관광기업은 의료관광 및 마이스(MICE), 크루저, 쇼핑관광, SNS 및 모바일 앱 등 IT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관광펀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1호 펀드 결성으로 민간 투자금이 자연스레 창조관광 벤처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금융투자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며 "관광산업 투자 선순환으로 초기 투자액 200억 기준으로만도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국내 관광시장 30조원을 목표로 삼은 문체부는 창조관광펀드를 2019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윤강훈 대표는 "최근 자유관광객(FIT)의 증가와 더불어 급속히 변하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의 현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창조성과 혁신성을 갖추고 ICT 및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창조관광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