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해외 수출 증가로 매출 상승"... 내수 활성화 한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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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진 사장의 돌연 사퇴로 사장 자리가 공석인 KT&G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KT&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1190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3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담배업계에서는 국내 1위, 세계 5위 담배 수출기업의 위상에 맞춰 내부 자정 및 쇄신과 함께 수출·내수 활성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비록 사장 자리가 공석이지만 주요 계열사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라며 "내부 실적 안정은 물론 조만간 백 사장 후보에 대한 거취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KT&G는 배당·실적 매력 부각돼 주가 흐름 양호하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6일 메리츠종금증권은 KT&G에 대해 배당과 실적 매력이 부각돼 연말까지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수요 감소로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정체가 예상된다"며 "다만 국내수요 회복세 지속,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비용절감 가능성 및 수출물량 증가, 환율 상승 등으로 연간 전망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담배 수출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6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평균 연 13% 수준의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높은 수출 증가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