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상향·주택도시기금 등 지원… KB부동산신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광주 누문구역 뉴스테이사업 업무협약식.ⓒ국토교통부
    ▲ 광주 누문구역 뉴스테이사업 업무협약식.ⓒ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7일 광주시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 업무협약을 맺고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 뉴스테이가 공급되는 것은 광주시가 처음이다.

    국토부는 뉴스테이 공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정비계획 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뉴스테이 공급 추가 지역을 추가로 발굴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KB부동산신탁을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이번 협약이 뉴스테이 전국 확산을 위한 중앙-지방 간 모범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며 "누문 뉴스테이 사업은 정체된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문 정비구역은 광주시 북구 누문동 174번지 일대 11만㎡ 규모다. 2006년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대형 평형 위주의 가구 구성과 미분양 위험으로 말미암아 시공사 선정에 실패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와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누문 구역 정비사업 재개를 논의하다 복합개발이 가능하고 반경 1㎞ 이내 지하철역이 4곳이나 있는 등 입지여건이 뉴스테이 공급에 적합하다고 보고 정비조합에 의견을 물었다. 조합은 지난달 19일 총회에서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파는 방안을 87.5%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조합이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싸게 임대리츠에 팔면 광주시는 누문구역 용적률을 현재 372%에서 410% 수준으로 올려 일반분양분을 확대함으로써 조합원 추가 부담을 없앨 계획이다.

    국토부는 정비계획 변경 등을 거쳐 내년 중 착공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