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를 대만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2일 국순당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신죽(新竹), 석지(汐止) 2개 점포에 10월 2일부터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순당은 전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코스트코 입점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준비했으며 지난 8월 생산공장인 횡성공장 현지 방문 심사까지 거쳐 입점에 성공했다.
 
국순당은 향후 판매처를 대만지역 코스트코 12개 점포로 늘려가고 입점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차후 인접국 코스트코까지 확대하여 국순당 생막걸리를 수출효자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된 막걸리는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생막걸리는 냉장컨테이너로 운송하는 등 유통이 까다롭고 비용도 살균막걸리 보다 훨씬 많이 소요되나 막걸리 특유의 맛과 유산균이 살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은 올해 8월까지 8백5십만U$로 지난해 동기 1천4십만U$ 대비 18.2%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순당은 생막걸리를 올해 상반기까지 157만U$어치를 수출하여 지난해 상반기 145만U$ 대비 8.3% 증가한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국순당의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막걸리 수출액은 총 200만U$이며, 지난해 상반기 190만U$ 대비 5.5% 신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생막걸리 수출비중은 78%에 달한다.
 
국순당의 생막걸리 주요 품목은 '국순당 생막걸리' '우국생' 등이 수출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12개 국가에 수출돘으나 올해들어 과테말라, 캄보디아 등에 새롭게 수출을 개시해 총 15개 국가로 늘어났다.
 
국순당 해외사업팀 김성준 팀장은 "국순당 생막걸리의 해외 코스트코 입점은 우리나라 생막걸리의 대량 수출의 길을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 막걸리 고유의 맛과 장점을 지닌 생막걸리 수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