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를 넘어서’ 주제... 11월 11일(수) 오후 7시 이화여대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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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90주년을 맞은 이화여대 음악대학이 내달 11일 대강당에서 ‘Beyond the First: 최초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화여대는 한국 최초로 음악과가 설립된 대학이다. 1886년 5월 메리 F. 스크랜튼 여사가 한 명의 여학생에게 가르친 찬송가 교육으로 태동한 이화의 음악교육은 실기와 이론교육의 확대로 발전을 거듭하며, 1925년 이화여자전문학교의 출범과 더불어 음악과를 창설, 한국 최초로 본격적인 음악전문교육의 장을 열게 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이화여대 음악인들의 희망, 화합 그리고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회 1부는 한국음악과와 이화국악관현악단이 이끄는 무대로 관악영상회상, 민요, 산조합주 등으로 힘차게 문을 연다. 이어서 “Beyond the First: 최초를 넘어서”라는 주제의 영상을 감상하며 대한민국 음악의 역사를 써내려간 이화 출신의 음악인들의 활약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2부는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향연으로 200여명의 음대 재학생과 동문이 출연하여 감동적인 화합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이번 2015년 대음악회는 재학생과 동문의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음악 분야는 물론 문화예술, 정치, 경제 등 각계에서 활약하는 동문들, 학부모, 지역주민,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해 음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9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이화 음악인의 기개를 선보일 예정.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초창기 음악과의 교육목표가 현재의 스마트 사회에서 문화예술적 빅뱅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함영림 음악대학장은 “1925년 국내 최초로 음악과를 설립하며 한국의 음악교육을 선도해 온 이화여대 음악대학의 저력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교수들의 헌신, 동문들의 아낌없는 후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음악대학 학생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대학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음악과는 1930년 <교육목표>로 “음악은 삶이며, 가장 심오한 내면의 표출이며, 영성과 일치한다. 본 학과는 삶과 환경을 연계하고, 모든 체험을 정화하며, 보다 풍요로운 삶의 창조를 목표한다” 를 설정한 바 있다.

     

    실제로 고 김자경 단장을 비롯, 이화여대에서 배출된 수많은 음악인들이 대한민국의 음악을 발전시키며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서왔고 오늘날 한국 음악계에서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성악과 박미자 과장은 “그동안 이화여대 음악대학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한국 음악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90주년을 되돌아보고 또다른 90년을 향한 다짐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