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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생애주기,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내용도 생활 중심으로 대폭 개선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15일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주재로 민·관 합동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며 이를 준비하게 된 것.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소비자 중심의 금융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민 체감도를 향상하기 위해 일반인과 대학생, 금융취약계층을 상대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그동안 지식 중심이었던 교육 내용도 소비자의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축·소비·재무설계 등 금융행위와 태도 역량 제고를 위한 생활 중심으로 바뀐다.
학교 교육 과정을 개편해 초·중·고 교과과정 내 금융관련 내용도 확대한다. 수학이나 영어 등 필수 교과목에도 금융을 접목해 금융역량 체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1사 1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금융회사와 학교 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금융의 달(가칭)'을 지정해 경진대회나 공모전을 통해 금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교육 강사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전문 강사도 대폭 확대한다. 금융회사 퇴직 임·직원,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강사로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국가 전략을 통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민간부문은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실제 교육 실시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금융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의 금융교육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교육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일관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금융교육협의회가 금융교육에 대한 범정부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도록 위원을 구성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금융교육 지역협의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지원과 사무소를 활용하고 행자부 등 관계부터 협업을 통해 지자체 협조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전한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 실무 추진단을 구성, 강화방안을 10월 말부터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융협회와 금융사, 금감원 등 공동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재원과 방식, 인센티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