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판매 단가 하락 및 정기보수 영향, 2분기 대비 매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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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2015년 3분기 실적을 19일에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3분기 매출액은 4조 4266억 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다. 3분기 실적까지 포함해 에쓰-오일은 올해 총 13조 942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85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3분기 에쓰-오일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지만 매출액은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줄어들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계 원유 가격 급락으로 석유제품의 판매 단가가 하락했고 정기보수로 인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에서는 7월과 8월에 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과 정제마진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9월 석유 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돼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발생한 실적 부진을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으로 만회했다.
정유 부문은 계절적 약세,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 감소,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의 발생으로 171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이후 수급이 개선되면서 건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3.8% 증가한 88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5.1%p 상승했다. 이는 에쓰-오일의 고부가가치제품인 파라자인렌의 생산 및 판매를 최대화한 효과로 분석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제품 마진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9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20.1% 상승한 에쓰-오일의 윤활기유 영업이익률(29.0%)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