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진세식 협회장 "문턱 없는 치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과 유디치과의 신경전이 더욱더 격해지고 있다. 

대한치과협회가 지난 7일 미국 유디의 불법운영 문제와 소속 의사들의 자격박탈 정지 사실을 알리자 다음날 바로 유디치과 측은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치협 발행 기관지인 데일리덴탈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검찰이 유디치과 미국 법인에서 근무한 한인 치과의사 4명을 '직업윤리위반행위'(무면허 치과 진료의 지원 및 교사)를 한 이유로 캘리포니아 주 치과위원회와 소비자업무과에 행정 처분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치협 측에 따르면 주 치과면허국은 유디치과 미국법인에서 바지 원장으로 근무한 한인 치과의사 4명에 대해 치과의사 자격 박탈·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간호조무사·위생사 등 수십여 명을 상대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이같은 치협 측의 주장에 대해 유디치과 측은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도를 넘어선 치협의 '유디죽이기' 어디까지 가나"라며 반박 자료를 발표했다. 

유디치과 측은 "실제로 자격이 박탈·정지 당했다는 미국UD의 치과의사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대학에서 학위를 이수하고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최소 5~10년 이상의 베테랑 치과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UD의 관계자는 "현재 미국 UD와 주 치과면허국 사이에 견해차이가 발생해 지난 3월, 행정제재 절차가 진행 된 것은 사실이나 형사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으며, 10월 현재까지 이에 대한 심리나 재판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주 치과면허국과 행정제재 절차에 대한 지속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측의 합의내용이 매우 긍정적이라 올해 안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디치과협회의 진세식 협회장은 "유디치과는 치협의 중상모략이나 악의적인 공격에 굴하지 않고 국민구강증진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온 '문턱 없는 치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 구강건강증진과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치협 집행부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밥그릇 싸움을 끝내지 못하고 개인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유디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