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대우증권의 3분기 실적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3분기 거래대금 감소와 ELS 등 파생결합상품 발행 축소, 파생운용에서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반면 3분기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고, 오히려 4분기에는 긍정적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적으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전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46.8%, 53.2% 감소한 818억원, 55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악재에 따른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파생결합상품 발행 축소, 파생운용손익 급감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루피화 환율 급락에 따른 인도네시아 법인 부실(영업군 손상차손 125억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전분기대비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은 줄어들게 된다.


    3분기와 반대로 4분기에는 금호산업 지분을 통해 390억원 가량의 일회성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회성 손실요인 기저효과와 함께 금호산업 지분매각이익 반영으로 큰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다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급등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대우증권에 대해 수익원 다변화로 4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O 활성화와 부동산시장 호조 등에 따른 투자금융(IB)부문 수익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1.8% 증가한 99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