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속 석유사업 실적선방 등 건조한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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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15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2조 4475억원,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2분기 대비 매출액 5508억원(4.2%), 영업이익 6240억원(63.2%)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3150억원(644.2%)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 선방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부진을 극복했다"며 "유가하락, 글로벌 공급과잉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료 다변화, 운영최적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사업이 올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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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를 예상할 수 있고 4분기에는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도 발생한다"며 "중국, 중동, 미국까지 석유제품 수출에 가세하면서 정제마진이 지난 2분기 배럴당 평균 8달러에서 3분기 초반 5달러까지 급락했었지만 수요가 늘기 시작한 9월부터 다시 7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시황 약세 및 싱가폴 주롱 아로마틱스(JAC)와 관련한 매출채권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29억원(50.6%) 감소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시황에 대해 에틸렌 스프레드는 현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파라자일렌(PX)은 연말 폴리에스테르(Polyester) 성수기 도래로 안정적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415억원(100%) 증가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향후 유가 안정화 및 고급기유 수요의 점진적 증대로 현재 수준의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 및 카작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382억원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이 예멘 정정 불안, 페루 56광구 정기보수 등으로 전분기 대비 4000 배럴 감소한 일일 5만 5000 배럴을 생산 중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