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금호일려소료 금산공장, 5년내 특수 ABS 3배 확대박찬구 회장 "15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믿음 통해 제2의 도약 발판 마련"
  • ▲ 반찬구 회장.ⓒ금호석유화학
    ▲ 반찬구 회장.ⓒ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dl 중국 상해시 금산구에서 중국 합작사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해금호일려소료)의 세 번째 공장인 금산(金山)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공장은 2001년 상해 민행(閔行) 공장, 2009년 광동(广东) 공장에 이어 세 번째다.

    21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상해금호일려소료는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컬러링 및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 공법이다.

    금호석화의 중국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t(금산 7만t, 광동 2만t)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 ABS 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 레노보, 코니카 미놀타 등 전자 업체들이 있다.

    이번에 준공한 금산 공장을 원료 접근성을 갖춘 전략적 생산거점 육성을 위해 3억위안(530억원)을 투입, 민행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000㎡ 면적의 부지를 마련,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라인을 이전 완료했다.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연 20만t(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민행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동 공장은 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t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는 세계 최고의 ABS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 14억2천만위안(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매출액 역시 15억5천만위안(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이날 준공식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신민치(辛敏琦)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동사장, 백승현 상해금호일려소료 총경리, 인찐롱(殷金荣) 금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후샤오란(胡晓兰) 금산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왕밍훼이(王明辉) 금산구 공업구 서기, 허샹(何翔) 중국합성수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사외이사인 이용만 이사, 정진호 이사, 송옥렬 이사, 장명기 이사가 함께 했으며, 박 회장이 직접 중국 파트너서와 합작사업 현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구 회장은 "금산공장은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와 15년여 동안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 및 발전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라며 "향후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상해시 금산구에 이어 한-중 양국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해금호일려소료는 금호석유화학과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2001년 생산능력 3700t과 매출액 2900만위안(45억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