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인증 프로그램, SK에너지·신한카드·이노베이션뮤지엄 등 8곳 참가딜라이트, '미래 첨단 기술' 한자리… 유초중등 학생 '과학 놀이터' 자리매김
  • ▲ 딜라이트샵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IT 미션카드.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딜라이트샵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IT 미션카드.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최신 IT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미래 첨단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울 서초동의 삼성 딜라이트가 학생들을 위한 '과학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삼성 딜라이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기부 인증 프로그램'에 동참해 40여일 만에 2000여건에 달하는 인증을 따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학, 동아리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유치원생과 초·중등 학생 또는 교사들에게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기준 전국에 모두 8개 기업이 이 같은 교육기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와 신한카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의 경우 딜라이트와 함께 경기도 수원의 전자·산업 박물관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학생들에게 장소를 내줬다.

    과학창의재단은 해마다 기부 실적을 평가해 우수 기관과 단체를 선정한다. 여기에 이름을 올리면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지정서와 지정패를 받는다.

    딜라이트는 지난 5월 말부터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14일 재개관했다. 총 면적 2000여㎡ 규모로 1층은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개인의 성향을 알아보는 여행을 테마로, 2층은 미래 생활을 체험하는 장소로 구성했다.

    과거 삼성전자 제품을 전시하는 수준에 그쳤던 공간을 첨단 기술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변신시킨 것이다.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다녀가며 이들 중 외국인 비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딜라이트에서 교육기부를 받으려면 공식 홈페이지(samsungdlight.com)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30명에서 50명 사이 단체 방문객은 삼성전자 직원으로부터 전시 제품과 미래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IT 미션카드'라고 적힌 수료증이 주어진다. 미션카드는 개인 참가자들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딜라이트가 다양한 행사와 전시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제는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도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