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90.2 기록10월 업황실적은 연휴효과로 개선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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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가 지난 10월 13~2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7p 하락한 90.2로 조사됐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1.9p 하락한 89.6을, 비제조업이 3.0p 떨어진 90.5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6.4→94.2)과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9.4→106.4) 등 9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음료'(105.1→88.7), '가죽가방 및 신발'(92.8→80.4)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93.3→94.7)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2.6→93.9)은 올랐지만,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7.9→86.2)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96.0→82.4)는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93.0→90.1), 수출(84.2→82.5), 경상이익(88.7→86.7), 고용수준(95.7→95.2) 등이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자금사정(86.6→86.5)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0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은 연휴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로 전월대비 2.2p 상승한 86.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85.1,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8p 오른 87.5로 나타났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월(71.6%)보다 0.7%p 오른 72.3%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이 전월대비 0.5%p 상승한 70.2%, 중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77.1%로 나타났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은 44.1%로 전월(42.2%) 보다 1.9%p 상승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11월 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업황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10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71.9%)과 '업체간 과당경쟁'(47.8%), '인건비 상승' (27.3%) 등을 꼽았다. 이중 '인건비 상승' 비중은 9월보다 0.8%p 증가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은 5.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내수부진'(71.0%) 응답비율이 지난달에 이어 3년6개월 연속 가장 높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