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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SBHI는 전월대비 8.5p 하락한 81.5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경기전망(82.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부문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5.8p 하락한 81.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0.1p 떨어진 79.8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6월보다 12.7p 급락한 78.6을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체감 경기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가운데 '가죽가방 및 신발' 업종은 99.1에서 76.6으로 급락했고, '음료'업종은 116.9에서 97.0으로 떨어졌다. '종이 및 종이제품' 업종 역시 89.7에서 73.1로 하락하는 등 내수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은 95.7에서 76.1으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92.6에서 76.7으로, '운수업'은 95.3에서 80.2로 떨어지는 등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한편,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전월(72.5%) 대비 0.4%p 하락한 72.1%를 기록했다. 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2%p 하락했으며, 중기업은 전월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평균가동률이 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은 44.6%로 전월(45.5%) 대비 0.9%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