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B2B 비율 7:3서 5:5로… "소비가전 수익 확대 전략"
  •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가전(CE)부문 사장은 27일 "삼성전자의 에어컨사업에서 시스템에어컨을 절반 규모로 키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 AC 포럼 2015'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스템에어컨 판매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에어컨사업 가운데 소비자용(B2C) 일반 에어컨과 기업용(B2B) 시스템에어컨 비율은 7대 3 정도다. 시스템에어컨 비율을 일반 에어컨 수준으로 맞춘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윤 사장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없앤 '360 카세트(사진)' 시스템에어컨 등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5개월여간 50여개국 117개 도시를 돌며 9000여명의 주요 고객을 직접 만나는 등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윤 사장은 B2B 사업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어컨 뿐 아니라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살펴보고 그에 맞춰 B2B사업을 키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이 전사적 차원의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사장은 "그동안 B2C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었다면 이제는 B2B에도 힘을 실어 회사 매출을 뒷받침하겠다"며 "이번 결정이 전사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시중에 파는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360 카세트처럼 에너지효율과 디자인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내놓으며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