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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합병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28일 삼성물산이 공시한 201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3조5392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805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실적 대비 매출액은 169.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4.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구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과 구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구 삼성물산은 합병으로 소멸되는 회사이기에 분기보고서 제출이 면제된다. 이에 합병 이후인 9월 한 달간의 실적만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9월 1일 합병했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 지분을 인수, 흡수합병 후 사명을 삼성물산으로 변경했다.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은 합병과 관련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이 새롭게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신규수주는 8조578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목표치의 54.7% 수준이다. 국내 3조5650억원, 해외에서 5조130억원을 따냈다.
수주잔고는 37조129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사업부문의 업황 악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합병의 취지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수종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