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0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저조한 해외수주 국내서 만회
  • ▲ 대우건설 본사 전경.ⓒ뉴데일리경제
    ▲ 대우건설 본사 전경.ⓒ뉴데일리경제

     

    극심한 해외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대우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 1209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 성과를 냈다.


    27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15년 3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조6021억4900만원, 영업이익은 1208억4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7억72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9%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은 24.07%, 당기순이익은 무려 1318.09% 늘었다.


    매출은 주택과 건축부문이 1조2407억원의 견고한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플랜트부문은 260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부문은 7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3123억원으로 연간매출목표(10조365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분기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이후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등 직접 분양한 사업장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택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다"며 "해외에서는 아프리카 거점시장 비중이 높고 공종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해외부진을 국내에서 만회했다. 3분기까지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2조207억원) 대비 170% 증가한 5조460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2조6148억원을 수주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반면 해외 수주는 부진하다.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AZRP)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3분기 누적 분양물량은 2만6000가구로 전년(8000가구) 대비 대폭 늘었다. 지난해(1만8000가구)에 다소 부진했던 주택분양이 다시 확대되면서 2017년까지 주택부문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4만여가구를 공급하며 활발한 분양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사업성이 좋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가율이 높은 해외사업장이 정리되고 있어 클레임이 예정대로 마무리 된다면 4분기 실적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