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양자회담 직후 양측 정부가 양국 금융시장의 발전 및 통화 활용 확대에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한·중 위안화 시범 채권시장 개설을 위한 한ㆍ중 예탁결제원(CSD)간 업무연계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양국 예탁결제기관간의 연계 등 채권시장 인프라간의 연계메커니즘을 촉진키로 합의한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중국채권예탁결제원(CCDC)과의 직접적인 업무연계 추진이 가속될 전망이다.


    이번 업무연계 추진으로 은 그 간 국내 투자자가 중국에서 취득한 주식을 외국보관기관을 통하여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외국보관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중국채권예탁결제원을 통해 중국은행간채권시장(CIBM)에서 거래되는 우량채권에 대한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CIBM은 국채, 은행채, 회사채 등이 거래되는 기관투자자 위주의 채권시장으로 중국내 채권 잔량의 96%, 거래량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한중 예탁결제원간 업무연계는 주식부문의 후강통에 이어 채권부문에 있어 세계 최초의 자본시장 연계란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또 역외 위안화 허브를 추구하는 영국(후강통 모델 추진) 및 독일(위안화 합작 금융상품거래소 추진)의 위안화 허브 전략과 비교할 수 있다.


    이번 업무연계로 한국과 중국 기업은 상호 채권시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금융기관 등 투자자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중국 채권투자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식부문(후강퉁,선강퉁), 채권부문(RQFII, CSD연계) 및 펀드부문(AFSF, 부산ㆍ칭다오시범사업) 등 자본시장의 주요부문에서 대 중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ABMI 논의에서 한국(KSD)이 주도해 온 역내 CSD간 국제증권결제시스템(CSI) 부문에서 일본이 추진하는 CSD-중앙은행 연계모델과 함께 벤치마크 모델로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