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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관 내 집단성 호흡기질환 발생으로 중단됐던 동물생명과학대학 학부 재학생들의 수업을 오는 5일부터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건국대는 4일 현재 더 이상 추가 의심환자 발생이 없고 전염 가능성과 사람간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역학조사와 임상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당국과 협의해 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물생명과학대학의 동물생명공학과, 축산식품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바이오산업공학과 등 4개학과 1~4학년 학부생 678명의 수업은 경영관과 사범대 교육관, 해봉부동산학관 등 대학 내 다른 건물 강의실을 이용해 5일부터 진행된다.
다만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고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방역당국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폐쇄가 유지된다.
4일 현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을 이용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52명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의심환자로 분류돼 7개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운데서도 48명이 발열과 폐렴증세까지 모두 사라져 호전됐다. 의심환자들은 비교적 가볍게 경과가 진행하고 있으며 원인에 대한 전문가 검토가 끝나는 대로 퇴원이 결정될 예정이다.
건국대 생물안전위원회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의심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가족 등 밀접접촉자와 능동감시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추가 발병 사례가 없다"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동물생명과학대학 소속 학부생들의 타 단과대학 강의 수강과 교내 활동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해 5일부터 동물생명과학대학 전공강의도 타 단과대학 건물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