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공동체시설 '창의센터', 접지층·계단식 정원주택 눈길
  • ▲ P3 당선작 조감도(포스코·금성백조)ⓒ행복청
    ▲ P3 당선작 조감도(포스코·금성백조)ⓒ행복청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4-1 생활권(반곡동) 아파트용지(6필지·4887가구)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이 결정됐다.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공모단위별 당선작은 △P1(1734가구) 롯데·신동아 △P2(1215가구) 계룡·보성 △P3(1938가구) 포스코·금성백조 등이다.

    이들 당선작은 연내 토지계약을 마치고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4-1 생활권은 대학·연구·산업·행정이 집적되는 입지 특성과 금강·괴화산으로 둘러싸인 거주환경이 특징이다. 이를 반영해 설계공모 주제도 '친환경 창조단지'로 기획됐다.

    당선작들은 단지 내 아파트의 높낮이가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하늘윤곽선을 잡고, 아파트 외관에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해 입체녹화 등을 도입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정원주택과 복층형 주거공간에서 한 발 더 나가 접지층·계단식 정원주택(테라스 하우스), 푸른 안뜰(그린 아트리움) 등 세대 내 정원과 다양한 형태의 난간 공간을 선보였다.

    금강변 등 주요 진입부 2곳에는 생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했다.

    입주민의 음악·영화·미술 등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신개념 공동체시설(창의센터)도 들어선다. 고층부에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별도의 하늘 공동체 공간이 조성된다.

    공동생활권 내 △순환형 공공보행통로 △입체적 옥상녹화 △중정형 배치 등도 눈에 띈다.

    공모를 총괄한 채병선 전북대 교수는 "공모지침이 충실히 반영되면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설계수준이 향상됐다"면서 "창의센터 같은 신개념 공동체시설은 입주민의 문화자생력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