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전문가이자 현재 Rosetta Stone Capital 대표 앤디씨에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내년 투자전략 비중을 위험자산 보다는 안전자산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 한마음홀에서 열린 '2016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앤디씨에 박사는 "고정적인 수입이 내년 투자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변동이 심한 하이테크 분야의 투자를 늘리는 도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극돼 가치주 성과도 개선된 것으로 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씨에 박사는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빨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면서 "미국 금리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공급과잉을 유발해 제조업 분야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악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원자재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은행이 이를(부실채권) 부양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기업에 저축을 강요하고 있고, 쌓인 돈을 설비투자에 다시 쏟고 있다"며 "이는 내수 경제를 침체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저축이 GDP의 50%가 아니라 20% 선에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씨에 박사는 "대다수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3대째 세습되거나, 모두 같은 학교에서 교율을 받은 사람들이 각국의 지도자로 있다"며 "결국 지도자가 바뀌더라도 정책은 그대로 유지돼 환경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