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하로 연 2%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댐보 대출 금리가 최대 0.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오름세로 전환됐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0년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연 2.77%에서 9월 2.8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은행들은 미국 금리 인상설이 제기된 9월부터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9월 말 연 2.65∼4.52%에서 이달 12일 연 2.94~4.77%로 0.25∼0.3%포인트 올랐다. 대출을 고정금리로 유지하다가 3년이나 5년 후 변동금리로 변경하는 고정혼합형 금리도 연 2.65∼4.52%에서 연 3.15∼4.90%로 두 달 새 0.5%포인트 인상됐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10년 고정금리(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 상품 금리를 연 4.0∼4.5%에서 연 4.1~4.5%로 소폭 조정했다. 변동금리 상품도 2.65~3.75%에서 2.84~3.94%로 0.2%포인트가량 올렸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63~3.94%에서 2.84~4.15%로 조정했다. 혼합형 금리도 같은 기간 2.64∼3.95%에서 3.23~4.53%로 0.6%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해 속도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미국 금리인상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