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지난 1년간 ETN시장의 성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신상품이 상장되고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ETN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투자자에게 저비용의 분산투자 수단을 제공하고, 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고자, 정부 지원하에 거래소는 2년간의 준비과정과 증권회사․유관기관(예탁원, 코스콤)과의 TF 구성으로 지난해 11월 17일  ETN 시장을 개설했다. 
     
    1년 동안 ETN 시장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장했다.

     

    우선 발행총액은 시장초기 4700억원에서 현재 1조6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거래대금도 늘었다. 1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403억7000만원으로 시장개설 초기 1억1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 이후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신규상장 증가 및 투자자들의 ETN시장 인지도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도 다양화됐다. 올해 51종목 상장으로 상장종목수가 10개에서 61개로 증가해 투자대상 다양화로 상품 라인업이 확충됐다. 인버스, 모멘텀, 스마트베타, 리스크컨트롤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상품도 상장됐다.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및 원자재 선물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도입됐다.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아시아(중국), 유럽, 미국 등 투자대상 지역도 확대됐다. 해외 대표지수․원자재 상품형 ETN 등 다양한 해외상품 상장으로 해외투자수요를 흡수했다. 전체 상장종목 61종목 중 해외상품이 23종목(38%)을 차지했다. 계좌수는 526개에서 3822개로 7배 증가했다.
     
    한국 ETN시장은 미국, 일본 시장 초기보다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거래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 자본시장내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 코스피시장의 0.8%, ETF시장의 6.7%에 불과하다. 이에 거래소는 ETN시장을 ETF시장과 함께 저금리·고령화시대 종합 자산관리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