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메르스 여파로 6.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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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조9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줄고, 영업이익은 2895억원으로 20.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929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3920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여파가 지속돼 매출이 줄었지만 장거리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유류비 등 비용이 절감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며 "당기순손실은 환율 가치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 손해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분에서 올해 9월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좌석을 설치한 B747-8i 차세대 신형 항공기를 국내에 첫 도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 중 추가로 1대를 도입해 올해 모두 4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계기간 수요가 높은 호주 시드니 노선이 A380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도 안정화에 접어들어 4분기에는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