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검사해야 하는 각종 희귀질환 한 번에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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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50여 종의 발달장애 유전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3일 KT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와 함께 소아 발달장애 유전질환 선별검사인 '노벨가드(NobleGuard)'를 오는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매년 800만명이 유전성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가운데, 이를 조기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중소 병원과 검사 업체들은 이러한 기술을 보유하기 어려운데다 각각의 검사를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KT가 랩지노믹스와 개발한 '노벨가드'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융합해 총 50여 종의 발달장애 유전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이다. 특히 50여 종의 유전질환 분석을 위해 약 3억5000개의 국내외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분석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희귀질환과 연관된 염기서열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어 기존에 검사할 수 없었던 유전 변이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윌슨병의 경우 기존 유전체 분석법으로는 ATP7B 유전자 내 8개 염기서열만 확인하지만 '노벨가드'는 약 4400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위험변이를 찾는다.

    노벨가드 검사는 전국 대형병원 및 산부인과, 소아과 병원 등에서 가능하며, 검사 가능한 병원 및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랩지노믹스(031-628-07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동석 KT 헬스케어 프로젝트 상무는 "해외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세계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가 유전체 관련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 국내 유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창조경제 차원에서 국가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검사를 제공 중이며, 앞으로 분석 영역을 확대하여 개인의 다양한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