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J렌터카가 운영하는 순회점검브랜드 AJ카리안서비스 정비매니저가 겨울철을 맞아 장기대여 고객의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AJ렌터카
    ▲ AJ렌터카가 운영하는 순회점검브랜드 AJ카리안서비스 정비매니저가 겨울철을 맞아 장기대여 고객의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AJ렌터카

     

    렌터카기업 AJ렌터카(사장·윤규선)는 25일 겨울철 차량 안전 운행법을 제시했다. AJ렌터카에 따르면, 물과 식초를 섞어 천에 묻힌 뒤 창문에 문지르면 성에가 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창문 표면에 얇은 기름막이 형성돼 살얼음이 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미 성에가 낀 후라면 성에제거용 용품을 이용, 시야를 확보한 뒤 출발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이나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성에를 제거하는 경우엔 차량 내부로 물이 스며들거나 창문에 상처가 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AJ렌터카는 조언했다.

     

    눈이 쌓인 후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스노우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 등을 장착한 뒤 도로에 나가야 안전하다.

     

    스노우체인은 눈길이나 빙판길 구동력을 높여주지만 눈이 없는 도로에서 사용할 경우 도로와 타이어가 파손된다. 따라서 아스팔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녹은 뒤 도로에 얼어 서행 중 브레이크를 조금만 급하게 밟아도 미끄러짐이 느껴질 때 장착해야 한다.

     

    전륜 구동차량은 앞바퀴에, 후륜구동은 뒷바퀴에 장착하고 타이어에 최대한 밀착하는 것이 좋다. 스노우체인이 타이어에 헐겁게 장착될 경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행 중 체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타이어에서 분리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착 후에는 10m정도 이동 후 체인이 느슨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후륜구동차량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반 타이어보다 눈길 제동력이 높아 효과적이지만 겨울이 지나면 일반타이어로 탈착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타이어 소음과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승차감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습관적으로 채우던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찢어져 수분이 들어가면 잘 마르지 않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결빙돼 해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엔 가급적 평지에 주차하고, 주차 시 오토미션은 P(주차)에, 메뉴얼미션은 1단이나 후진에 넣는 것이 좋다.

     

    사이드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사이드브레이크 레버를 세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얼은 부분이 떨어져 풀릴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를 하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케이블을 교체하면 된다.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시스템이 장착 돼있는 차량은 주차 케이블 장력이 자동 설정되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한 스마트키를 추운 곳에 보관할 경우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방전돼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겨울철엔 자동차 문을 기계적으로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겨울철엔 부동액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일몰 후 세차는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부동액 부족 시 히터가 작동하지 않고, 해가 진 후 세차를 할 경우 남은 물기가 차 내부로 스며든 뒤 얼어 창문 작동 시 모터가 파손되거나 휴즈가 단선 될 수 있다.

     

    AJ렌터카 순회점검브랜드 AJ카리안서비스의 김상범 팀장은 "자동차는 추위에 민감한 만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돌발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며 "이상징후가 발생한 이후 해결방법에 대한 숙지도 필요하지만 미리 차량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