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개 학교 9113 응모, 본선 경쟁률 '400대 1'본선 수상 21편 특허 출원..."우리나라 대표 청소년 과학 공모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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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운영하는 청소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이 '제17회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참가 학생, 심사위원, LG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실생활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응용해보며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지도록 돕자는 공모전 취지에 맞춰, '생활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든 과학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 955개 학교, 총 9113편의 참신한 생활과학 아이디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상 이상 본선 경쟁률은 431대 1에 달했다.

    성철 심사위원장(서울 가재울고등학교 교장) 등 과학 교사와 변리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접수된 아이디어들을 창의성, 실용성,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그 결과 초·중·고 부문별로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3명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9명 ▲장려상 200명 등 총 22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등부에서는 부산 해운대공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유석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유석 군은 형광등 교체 시 키가 작은 여성이나 청소년들이 단자가 잘 보이지 않아 교체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문제점을 발견해 '수직 형광등 교체기'를 개발했다. 

    중등부 대상은 충북 영동중학교 2학년 김채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채은 양은 무더운 여름 안장이 뜨거워 자전거를 오래 탈 수 없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바람을 자전거 안장에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는 탈부착 통풍 깔때기를 고안했다.

    초등부에서는 부산 괴정초등학교 6학년 김민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 양은 스탠드가 비추는 면적이 제한적인 것에 불편함을 느껴 면적이 확장되는 고무재질을 LED광원과 결합한 LED 스탠드를 만들었다.

    아울러 LG는 수상자와는 별도로 초·중·고 부문별 수상자와 응모건 수를 합해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3개 학교에 '특별상'으로 55인치 UHD TV를 기증했다.

    또 시상식 이후 1박 2일 동안 본선 수상자 21명을 대상으로 직접 특허명세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전자출원을 해보는 '특허 출원 캠프'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LG는 민간기업 최초로 1999년부터 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LG 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은 2009년부터는 매년 9000편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되며, 우리나라 대표 청소년 과학 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