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가 30일 기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 매장에서 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정욱준 상무의 모습.
    ▲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가 30일 기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 매장에서 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정욱준 상무의 모습.


    삼성물산패션부문에 합류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nn.J)가 내년 국내와 해외매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2020년에 글로벌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 매장에서 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요약한 사업 현황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정욱준 상무는 "준지는  2007년 론칭한 이후 총 18회의 파리콜렉션 참가를 통해 독창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주목 받아왔다"며 "2016 FW 삐띠워모(Pitti Uomo)'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2016년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2017년에는 글로벌 단독 매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준지는 지난 2012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합류한 이후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해왔으며 2014년에는 갤러리아 명품관(WEST 4층)과 롯데본점(5층)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아울러 뉴욕·런던·파리·밀라노·홍콩 등 30여개국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상무는 "개인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삼성과 손잡고 나서부턴 볼륨도 커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됐다"며 "삼성의 지원과 준지만의 브랜드 파워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준지는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전시회인 삐띠워모에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다.

    삐띠워모는 1972년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인 CFMI(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에서 만든 남성 패션 박람회로, 매년 1월과 6월 총 2회 열린다.

    톰브라운(Thom Browne, 2009년), 트루사르디(Trussardi, 2011년), 발렌티노(Valentino, 2012년), 겐조(Kenzo, 2013년), 디젤(Diesel Black Gold, 2014년), 제냐(Z Zegna, 2014년) 등 세계 유명 남성복 브랜드이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된 바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008년 춘하시즌 파리패션위크 당시 정욱준 상무를 가장 주목받는 6명의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선발하기도 했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은 "준지가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디자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것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톰브라운·겐조·디젤·제냐 등과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