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회장 "아프리카, 한국 섬유산업 진출 가능한 중요한 시장"
-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아프리카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가 27개 아프리카 국가가 소속된 아프리카면화섬유산업연맹(Africa Cotton Textile Industry Federation·ACTIF)과 섬유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일 섬산련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 섬유산업에 투자와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ACTIF와 체결했다. 섬산련의 해외 투자 조사단이 주도해 맺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은 아프리카 섬유산업에 직·간접 투자를 하게 되며 이와 동시에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ACTIF로부터 받게 된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이번 ACTIF와의 업무협약이 아프리카와의 섬유산업 협력, 투자·교역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한국 섬유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7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는 ACTIF는 면화, 섬유의류분야 산업 발전 및 무역 촉진을 위해 2005년 설립된 단체다.
국내 섬유·패션 산업 종사자 10명으로 구성된 해외 투자 조사단은 지난 26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국가들의 투자 상황을 분석했고 케냐를 비롯한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를 돌아 우즈베키스탄을 마지막으로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